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4년 만에 개최된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자 업체들까지 잇따라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
베이징 모터쇼의 주인공은 바로 전기차입니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는 ‘챔피언’이라는 문구가 적힌 최고급 신차를 선보이며 고급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비야디만이 아닙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전자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지난달 출시한 SU7을 전시했고, 화웨이는 자율주행 기능을 강조한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업체들, 주춤하지만 공격적 투자
4년 전에는 주변에 전시됐던 중국 전기차들이 올해는 모터쇼 중심부에 자리 잡았습니다. 비록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중국 업체들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츠, 아우디 등 기존 강자들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벤츠는 EQS SUV를, 아우디는 Q4 e-tron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생존 전략으로 1천여 명 파견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현대차는 차별화된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N 전기차 신차를 공개했고,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R&D 부문뿐만 아니라 구매, 영업, 마케팅까지 무려 1천여 명의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력과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10%에 달했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지 시장에서 배우고 생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망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가 차별화된 전략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